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올해 추진하는 블록체인 지원사업에서 성과관리를 강화한다. 정부 지원을 받은 일부 블록체인 서비스가 이용자 확보에 실패하면서 실사용 성과 검증이 미흡하다는 서울경제신문 지적에 보완책을 마련한 것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KISA는 현재 블록체인-AI·데이터 혁신선도 프로젝트 지원사업의 품질관리 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6월부터 12월까지 총 67억 원을 투입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데이터를 융합한 혁신 서비스를 발굴·실증하는 사업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주요 업무에 ‘성과관리’를 별도 항목으로 명시한 점이다.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품질관리 사업자는 사업 산출물과 성과지표 등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성과점검 기준을 마련해 사업성과를 측정·검토하도록 했다.
이는 과거 블록체인 실증사업에 관한 품질관리 용역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2023년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기존 용역은 성과관리 관련 내용을 ‘산출물·진척도 관리’ 항목에 포괄적으로 제시해왔다. 세부 내용도 사업별 산출물 정의와 지속적인 산출물 점검을 통한 사업 진척도 관리로만 규정했다.
성과지표와 측정 방법은 용역 수행사업자가 제안하고 KISA와 협의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용자 수와 서비스 이용률, 시장 채택률 등 실제 성과를 반영하는 결과 중심의 성과지표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6월 25일자 1 ·10면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