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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주담대 모집인 접수 9월 실행분부터 제한

21.07.2026 1분 읽기

BNK경남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신규 접수를 사실상 중단한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를 9월 실행분부터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는 8월 실행 예정 물량까지만 기존 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후 실행되는 대출부터는 모집인 채널을 통한 신규 접수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영업 방침을 정했다. 경남은행은 이 같은 기조를 연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일환이다. 올해 연간 총량 목표치 달성이 어려워지자 주담대 신규 취급을 조절하면서 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경남은행은 모기지보험(MCI·MCG) 가입을 중단하면서 주담대 관리 수위를 한층 높인 바 있다.

다른 지방은행들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이달부터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신규 접수를 중단했다. 전북은행은 모집인 조직은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영업점 심사 단계에서 대부분의 신규 취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은행은 모집인 영업을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지 않다. iM뱅크도 MCI·MCG 가입과 타행 대환목적의 비대면 신용대출 접수를 중단했다.

금융당국도 지방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관리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지방은행들을 소집해 총량 관리 현황과 은행별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시중은행들은 이미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의 상당 부분을 소진한 상태다. 지난 9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3조 3907억 원 늘어 금융당국에 제출한 연간 증가 목표치(약 4조 3400억 원)의 78%에 달했다. 이에 주요 은행들은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모기지보험 가입 제한, 대출모집인 채널 축소·중단하는 방식으로 주담대 영업을 조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경남은행 조치로 사실상 대부분 은행권에서 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크게 위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면서 “은행권 전반으로 대출 영업이 한층 보수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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