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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은 이걸 매일 먹는다고? 부럽다”…놀러 온 외국인들, 싹 쓸어담았다

20.07.2026 1분 읽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소비가 명품 중심에서 K패션과 K푸드 등을 경험하는 ‘일상 소비’로 변화하고 있다.

롯데멤버스는 엘포인트 거래 데이터(2025년 4월~2026년 5월)를 기반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여정과 선호 품목을 분석한 ‘엘포인트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는 방한 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를 접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성수는 새로운 브랜드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발화지’로, 명동과 백화점은 검증된 수요가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의 소비 경험은 귀국 후 다시 SNS 후기와 콘텐츠로 재확산되며 새로운 소비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외국인 고객들은 명품과 글로벌 브랜드를 넘어 성수동을 대표하는 국내 K패션 브랜드까지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외국인 구매 브랜드를 고객 수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성수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 패션 브랜드가 상위 15개 브랜드의 27%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의 장바구니에도 한국인의 일상이 담겼다. 특히 ‘국민 간식’ 라면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구매 데이터를 보면,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롯데웰푸드의 ‘제로 후르츠젤리’, ‘제로 크런치 초코볼’, ‘제로 카카오케이크’도 판매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대만 관광객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의 외국인 고객 가운데 대만인 비중은 절반을 웃돌았다. 스낵(81%), 봉지라면(69%), 김가공품(61%) 구매 비중이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높아 부산만의 차별화된 소비 특성이 나타났다.

진격의 K푸드, 라면 타고 훨훨 날았다

라면을 필두로 한 K푸드 열풍은 역대 최고 수출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상반기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액 잠정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0억 5000만 달러로 집계돼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푸드+는 농산물, 가공식품에 해당하는 K-푸드에 비료, 농기계 등 농산업 전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미국이 10억 4000만 달러(11.3%↑)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라면(1억 7530만 달러), 과자(1억 5010만 달러), 김치(2460만 달러) 등의 수출액이 높았다. 2위는 중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8억 1000만 달러의 수출액을 올렸다. 중국으로의 라면 수출액은 2억 1760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품목별로는 가공식품 중 라면이 9억 3540만 달러로 전년보다 27.9%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라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한달여 빠른 7월 중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04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3% 증가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K-푸드에 비료, 농기계 등을 합친 K-푸드+의 올해 수출 목표치는 160억 달러다.

K푸드 전반에 대한 해외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26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5년 기준)에서 전 세계 30개국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7400명 가운데 69.7%가 한국 문화콘텐츠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응답자들은 자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분야로 ‘음식’(55.1%)을 꼽았다. 한국 음식을 실제 경험했다는 응답(78.0%)은 영화(77.9%)·드라마(72.9%)·음악(71.9%)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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