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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카페로 밀고 들어온 경차, 발음도 ‘어눌’…음주 아닌 수면제였다

17.07.2026

카페 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던 경차가 후진 중 매장 유리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청은 16일 공식 유튜브에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후진으로 들어온 손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해당 경차는 처음부터 중심을 잡지 못하고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불안정하게 움직였다. 차량은 도로변 볼라드에 부딪힌 뒤 잠시 멈추는 듯했으나 곧이어 굉음을 내며 급하게 후진했고, 카페 정문 유리벽을 그대로 깨뜨리며 매장 안으로 밀고 들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명피해를 확인한 뒤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측정 결과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운전자가 직선으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렸고 발음도 불분명해 경찰은 운전자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뒤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는 양성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수면제를 복용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약물운전) 혐의로 이 운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유사한 사고는 최근에도 잇따르고 있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상가 건물 1층 카페로 경차를 후진해 돌진한 50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 운전자는 음주 측정에서는 이상 징후가 확인되지 않아 경찰이 곧바로 약물 간이 검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행히 영업이 끝난 시간이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약물운전 관련 의뢰 건수 1046건을 분석한 결과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이 370건으로 가장 많이 검출됐고, 알프라졸람(144건)과 플루나이트라제팜(126건)이 뒤를 이었다. 경찰은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경우 충분한 시간이 지난 뒤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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