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이 이달 중으로 예정된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오롱티슈진(950160) 은 전장 대비 20.28% 급락한 6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락하며 양대 시장에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코오롱티슈진의 낙폭은 지수 하락분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장중 흐름은 더 가팔랐다. 코오롱티슈진의 이날 최저가는 5만 5400원으로 전일 종가 7만 7900원 대비 약 28.9% 낮은 수준이다. 하한가 기준선에 근접했지만 장 막판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마감했다. 사실상 하한가 문턱까지 밀렸던 셈이다.
TG-C 임상 3상 결과 발표는 코오롱티슈진의 추후 주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TG-C는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3상 결과는 이 치료제의 상업화 가능성은 물론 회사 명운을 좌우할 핵심 이벤트다. 발표 시점이 임박하면서 시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불확실성 회피 심리가 주가 변동성으로 나타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미국에서 환자 1066명을 대상으로 TG-C 투약을 완료했고, 이후 약 2년에 걸쳐 장기 추적관찰을 진행하며 임상데이터를 수집했다. 코오롱티슈진은 TG-C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결과를 분석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TG-C의 전신은 인보사다.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인보사 국내 허가를 받았지만 2019년 4월 제조와 판매가 중지됐다. 인보사 핵심성분 가운데 하나가 허가서류에 기재된 것과 달랐기 때문이다. 인보사에는 사전에 신고된 연골유래세포가 아니라 종양유발 위험이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들어갔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 여파로 미국에서 시행됐던 임상 3상 역시 중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