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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팹 송전망도 속도전…“도로·하천변 지중화로 적기 공급”

16.07.2026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송전망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필요한 전력을 끌어오는 데 필요한 1단계 송전망은 도로와 하천변 국공유지에 지중화하는 방식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세부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르면 2030년부터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양산에 돌입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전력과 용수 인프라를 수년 내에 공급해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기후부에 따르면 2030년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인프라는 광주시 서북쪽에 있는 354㎸ 규모의 신장성·신광주 변전소와 광주 군공항 부지를 잇는 송전망이다. 기존 송전망에서 분기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후보지까지 약 20~25㎞를 연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속도전을 위해 택한 방식은 지중화다. 지중화는 고압 송전망을 지하에 묻는 것으로 철탑을 활용한 송전 방식 대비 최대 10배 더 비싸다. 다만 외부 구조물이 없어 지역 주민 반대로 건설이 지체되는 문제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송전선 경과지는 49번 지방도와 황룡천 수변 등 중앙·지방 정부가 보유한 땅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관계 부처 및 기업과 협의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송전선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기관간 긴밀한 협조가 필요해 기후부를 중심으로 전력망 적기 구축 실무협의체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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