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이나 주말에 받을 수 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상품이 더 다양해진다.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물류 관리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N배송(네이버 제휴 배송 서비스)’ 범위를 넓히는 물류 지원 솔루션을 선보이면서다. 물류사 협력, 판매자 편의 확대를 통해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16일 ‘N배송 FBN’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N배송 FBN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상품을 물류센터에 입고한 이후 필요한 재고 관리, 교환·반품, 고객 응대 등 물류 운영 과정을 네이버가 지원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물류사와 계약하는 방식으로 물류센터 내 재고 관리, 교환·반품 처리를 했다. 이제 N배송 FBN을 이용하면 별도의 물류사 계약, 시스템 연동 없이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관리 센터에서 재고·배송 관리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경험이 많지 않은 소규모 판매자도 풀필먼트 서비스를 더욱 쉽게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상품 보관과 출고, 배송은 네이버와 제휴를 맺은 네이버풀필먼트얼라이언스(NFA) 물류사가 담당한다. 기존의 N배송은 판매자와 여러 물류사를 연결해주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에 선보인 N배송 FBN은 네이버가 판매자와 계약해 풀필먼트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점이 다르다. N배송을 판매자 편의에 맞게 고도화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용자가 N배송으로 받을 수 있는 배송 시간대도 넓어진다. 기존 N배송은 상품을 당일 혹은 주문 다음날 각각 받는 ‘오늘배송’과 ‘내일배송’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N배송 FBN을 사용하는 판매자의 상품은 새벽배송·일요배송으로도 배송받을 수 있다. N배송 상품군도 다양해져 생필품 뿐 아니라 신선식품, 건강식품, 유아동 상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8월부터는 판매자의 반품 절차도 더 편리해진다.
네이버는 쿠팡식 직배송을 택하기보다는 물류사와 제휴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앞서 4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N배송 적용 상품 비중을 연내 2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네이버만의 물류 생태계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네이버는 향후 물류 플랫폼 운영 경험, 데이터 분석 기술, NFA 물류사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배송 정확도·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네이버가 물류센터 부지를 검토한 것을 두고 직배송 수순이라는 분석도 나온 바 있지만 네이버는 물류사 제휴 확대를 통한 배송 효율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