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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오스코텍 대표 “R&D 투자 2배 확대…1~2년마다 기술 수출”

16.07.2026 1분 읽기

이상현(사진) 오스코텍(039200) 대표가 ‘1~2년에 기술이전 계약 1건씩’을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축적하면서 이를 위한 내공과 함께 충분한 현금흐름을 만들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3년 내 재무적으로 안정된, 지속가능한 혁신 신약 개발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15일 경기 판교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추가 자금조달 없이 자체 현금흐름만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최근 3년 대비 평균 2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각자대표 체제에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가 연구개발(R&D)을 책임진다면 이 대표는 R&D 외에 재무·회계, 인사, 영업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 대표가 직접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스코텍이 자체 현금으로 R&D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원동력은 국산 항암제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렉라자’ 로열티와 최근 기술이전한 신약들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다. 오스코텍은 아델과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DEL-Y01’을 지난해 말 사노피에,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을 지난달 아지오스파마슈티컬스(아지오스)에 각각 기술이전했다.

이 대표는 “일각에서는 ADEL-Y01과 세비도플레닙 개발이 지연되면 마일스톤 수령도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양사 개발이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이라 보고 있다”며 “빅파마인 사노피의 신약 개발 역량은 말할 것도 없고, 대규모 현금을 보유한 아지오스의 세비도플레닙 개발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나스닥 상장사인 아지오스의 올 3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 3500억 원)에 이른다.

렉라자를 포함해 총 3건의 대규모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은 오스코텍의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 됐다. 오스코텍이 1~2년 내 기술이전 1건씩 달성하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시장과 신약 개발 수요에 대한 이해도, 어떤 타깃의 신약을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지 일종의 선구안이 생겼다”며 “다음 기술이전 후보로 신장 섬유화 치료제 ‘OCT-648’을 개발 중인 것도 글로벌 시장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오스코텍의 성과 뒤에는 경영본부의 헌신이 있었다. 이 대표는 “2007년 기술특례상장 이후 평가 유예 기간 3년이 지난 2010년부터는 고난의 연속이었다”며 “현재 회사의 모토가 ‘가치 있는 신약 개발’이라면 당시 회사 모토는 ‘마른 수건도 짜서 쓰자’일 정도로 급여 수준도 낮았고, 특히 임원들은 퇴직금까지 반납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당시 신약 개발 자금을 수혈하고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캐시카우 역할을 해줬던 것이 골이식재, 치과용 의료기기, 식용유 등 사업이었다. 이 대표 또한 과거 치과사업부 영업을 담당한 적이 있다. 다만 골이식재 매출은 2023년 13억 원에서 지난해 8억 원, 치과용 의료기기 매출은 같은 기간 12억 원에서 9억 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 대표는 “이들 사업 R&D에 투자할 비용을 모두 신약 개발에 투입한 만큼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여전히 이익을 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추가 투자를 하지는 않더라도 직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제 체급이 달라진 만큼 재무적으로 더 안정된 회사를 만드는 것이 이 대표의 목표다. 그는 “현재 회사 실적이 기술료 수입에 따라 들쭉날쭉하지만 이를 확실히 우상향하는 그래프로 만들 것”이라며 “이러한 기업가치가 주가에도 반영돼 주주와 회사 구성원이 만족하고, 오스코텍이 개발한 신약으로 환자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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