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가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중심의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 부문 신설법인으로 분할된다.
㈜한화는 임시주주총회에서 99.95%의 찬성률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할로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 등 테크 분야 계열사와 한화갤러리아(452260)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라이프 분야 계열사가 신설법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로 옮겨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 한화오션(042660) , 한화솔루션(009830) , 한화생명 등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 계열사는 존속법인에 남는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법인 0.7563533, 신설법인 0.2436467이다. 기존 주주들은 분할 비율에 따라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주식을 배정받는다.
분할 기일은 8월 1일이다. 같은 달 25일 한화는 존속법인 변경상장과 신설법인 재상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업계는 그룹 3세 간 계열 분리 작업에 탄력을 받았고 장남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그룹 승계 구도가 뚜렷해졌다고 내다봤다. 3형제 간 사업 구분이 명확해진 한편 ㈜한화에 대한 김 부회장의 장악력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회장은 방산·조선·에너지 부문을 맡고 있다. 2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금융 부문을, 3남 김동선 부사장은 테크·라이프 부문을 관할하고 있다.
김우석 ㈜한화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사업별 전문성과 경쟁력을 한층 높여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며 “각 사업의 가치와 성장성을 보다 명확하게 평가받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는 각 사업군 특성과 환경에 맞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