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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교유착 합수본, ‘국힘 당원가입’ 이만희 구속기소

13.07.2026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강제 가입시킨 혐의를 받는 이만희(95) 신천지 총회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정교 유착 비리 검·경 합동수사본부(김태훈 본부장)는 이 총회장을 정당법 위반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2인자’로 꼽히는 고동안 전 총무와 요한지파·시몬지파 전 총무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범행에 함께 가담한 것으로 파악된 신천지 간부 4명은 불구속기소됐다.

이 총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2024년 사이 국민의힘 대선·총선 경선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총회장은 교단과 관련한 각종 현안 해결을 목적으로 정치권에 이러한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간부들은 이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각 지파에 당원 가입을 독촉하고 적극적으로 가입 목표 달성 현황을 파악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

검경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파마다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 명칭으로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독려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본은 5만6472명 이상의 신도가 당원 가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대 대선이 치러지기 직전인 2021년 7월에는 신천지 신도 6482명이, 2021년 12월에는 2873명, 2022년 12월에는 3만5073명, 2023년 8월에는 1만 2044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정당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인 점을 감안해 2021년 7월 이뤄진 단체 당원 가입 행위를 지난달 29일 먼저 기소했다. 이날은 나머지 혐의에 대해 추가 수사를 거친 사안을 추가로 재판에 넘긴 것이다.

합수본은 지난 1월 6일 출범 이후 관련 의혹과 관련해 과천 신천지 총회 본부 등 56곳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 203명을 272회에 걸쳐 조사한 끝에 이 총회장을 구속기소 했다. 합수본은 신천지 전 간부가 당원 가입 신도의 명단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건넸다고도 봤지만 명확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고 전 총무가 100억 원대 횡령을 저질렀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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