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선언 등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해상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해상 운임 평균값은 전주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조선 시장에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전주 대비 11.7% 오른 13만7248달러(약 2억680만 원)를 기록했다. 특히 중형 유조선인 아프라막스급 운임은 6만367달러(약 9097만 원)로 전주 대비 44.7% 급증했다.
벌크선 운임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벌크선 시황을 보여주는 대표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는 전주 대비 8.4% 오른 2944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대형 벌크선인 케이프사이즈급 운임이 전주 대비 19.1% 상승한 3만3960달러(약 5121만 원), 중형 벌크선인 파나막스급은 같은 기간 7.8% 증가한 1만6440달러(약 2479만 원)를 나타냈다.
컨테이너선 운임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컨테이너 화물의 해상 운임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 대비 3.4% 오른 1873.15포인트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하고 발끈한 미군이 민간 상선에 대한 위협을 이유로 이란에 추가 공습을 단행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항로 운영에도 제약이 생기고 있다”며 “운임 인상 움직임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