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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우리 회사서 계속 일해주세요” 60대에 쏟아진 러브콜…재고용 늘어나는 이유는

11.07.2026 1분 읽기

정년이 지난 퇴직자 재고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정년 연장 논의와 별개로 기업들은 이미 퇴직자 2명 중 1명을 다시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사업체노동력조사 부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정년 제도가 있는 사업체 42만1474곳 가운데 재고용 제도를 운영하는 곳은 17만1026곳(40.6%)으로 집계됐다.

2020년 24.1%였던 재고용 제도 운용 비율은 5년 만에 16.5%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실제로 재고용 제도를 도입한 기업의 정년퇴직자 재고용률은 지난해 47.8%로 전년(41.3%)보다 6.5%포인트 상승했다. 퇴직자 2명 가운데 1명가량이 다시 채용되고 있는 셈이다.

기업들이 재고용에 적극적인 이유는 만성적인 인력난 때문이다. 경기 안산의 한 금속가공업체 대표 A씨는 최근 정년퇴직한 숙련공 2명을 촉탁직으로 다시 채용했다.

다만 업종별 차이는 명확했다. 재고용 제도를 운영하는 사업장 비율은 제조업이 61.6%로 가장 높았고 운수·창고업(61.0%), 숙박·음식점업(57.7%), 건설업(53.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51.3%) 등이 뒤를 이었다.

재고용률ㄷ 제조업은 58.7%, 운수·창고업은 48.0%로 전체 평균(47.8%)을 웃돌았다.

특히 기계·금속 제조업에서는 고령 근로자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기계·금속 제조업의 일자리전환 실태 연구’에 따르면 금속 제조업의 60세 이상 근로자 비중은 2020년 상반기 11.4%에서 지난해 하반기 17.7%로 증가했다. 반면 30~39세 비중은 22.0%에서 19.3%로 감소했다.

기계 제조업도 같은 기간 60세 이상 비중은 8.1%에서 13.9%로 높아졌지만, 15~29세 비중은 15.2%에서 10.1%로 급감했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등에서는 재고용이 활발하지 않았다. 재고용 제도 운용 비율은 금융·보험업이 21.7%, 정보통신업은 24.2%에 그쳤다. 재고용률도 금융·보험업은 22.2%, 정보통신업은 39.9%로 평균을 밑돌았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업종일수록 재고용 활용도가 낮은 셈이다. 이 때문에 일률적인 정년 연장이 오히려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을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 의원은 “산업 전반이 자연스럽게 재고용 흐름으로 가고 있는 만큼 업종·기업별로 계속고용 형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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