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경기장을 짓는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한화 컨소시엄이 설립할 예정인 특수목적법인(SPC)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에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넥슨코리아와 넥슨스페이스 등 계열사가 총 100억여 원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건립될 예정인 ‘스포츠 콤플렉스’의 40년간 운영권과 명명권(네이밍 라이츠)을 확보하게 된다.
잠실 스포츠·MICE 복합 공간 조성 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 부지에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 등 스포츠·문화 복합시설과 숙박·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서울시와 한화 컨소시엄이 민간투자 사업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받는 중이다. 심의를 통과하면 시설 건설·운영에 대한 공식 계약을 뜻하는 ‘실시 협약’을 맺은 뒤 연내 착공할 예정이며 2032년 완공이 목표다.
넥슨이 운영권을 갖는 스포츠 콤플렉스는 실내 스포츠와 e스포츠를 병행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프로농구구단 SK와 삼성의 홈구장으로 쓰되 스포츠 비시즌에는 e스포츠 경기장을 비롯해 팬 이벤트, 넥슨 지식재산권(IP) 체험 공간, K팝 공연 등이 열리게 된다. 특히 1만 석 이상의 좌석을 갖춘 규모로 조성돼 국내 게임 업계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 있는 총 15개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수백~1000석으로 규모가 작다. 넥슨 관계자는 “스포츠 콤플렉스는 향후 e스포츠 행사와 넥슨 게임 IP 체험 공간 등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운영 방향은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 11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