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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사용 로켓 시험 발사…스페이스X와 경쟁 나선다

10.07.2026 1분 읽기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재사용 로켓 기술 확보에 나서면서 스페이스X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XA는 11일 재사용형 로켓 실험기 발사 시험을 진행한다. 차세대 로켓인 H3 후속 기종에 적용할 기술을 확보해 2030년대 초반 실용화를 목표로 하며 로켓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재사용형 로켓은 발사 후 로켓의 일부를 회수해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2017년부터 이를 상용화했으며 주력 로켓인 팰컨9​은 현재 동일한 1단 로켓을 최대 35회까지 재사용하는 데 성공했다. 재사용 로켓은 기체 제작 기간을 단축하고 신규 자재 사용을 줄일 수 있어 발사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크다.

닛케이는 “재사용형 로켓 기술 확보를 위해 JAXA는 2016년부터 실험기 RV-X를 개발해왔다”며 “2025년까지 여러 차례 엔진 연소 시험을 진행했고 이번이 첫 시험 발사”라고 전했다. 당초 올해 3월 발사를 계획했지만 날씨와 장비 결함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이번 시험 발사는 아키타현 노시로시에 있는 JAXA 노시로로켓실험장에서 진행된다. 재사용을 염두에 둔 1단 로켓을 모사한 RV-X를 약 10m 높이까지 수직으로 발사한 뒤 목표 지점에서 약 15m를 수평 이동시켜 착륙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체 유도와 착륙 제어 기술을 검증한다.

착륙 위치와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도 함께 시험한다. 회수된 기체와 엔진은 발사 과정에서 고온에 노출되는 만큼 재사용을 위해 어떤 금속재료가 적합한지와 어느 정도의 보수 작업이 필요한지도 단계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우주개발의 기본 정책인 우주기본계획에서 2040년대 초까지 로켓의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운용 중인 H3 로켓과 비교해 위성 1㎏당 발사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며 재사용형 로켓의 실용화가 이를 달성할 핵심 수단으로 꼽힌다. 해외 위성 발사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일본으로서는 재사용형 로켓 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평가된다.

세계 발사체 시장은 스페이스X가 재사용형 로켓 분야로 선도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기업 블루오리진도 올해 4월 대형 로켓 뉴글렌​에 이전 사용 로켓 일부를 다시 활용하는 데 처음 성공했다. 중국 역시 여러 우주 스타트업이 재사용형 로켓 개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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