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은 30대 여성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10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 씨를 이날 오후 소환 조사한다.
A 씨는 지난 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경기장 문 앞에서 버티며 대한체육회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을 막았다. 대한체육회와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A 씨가 약 2시간 가량 출입문을 홀로 막아서면서 결국 진입 시도가 무산됐다. 이 때문에 일부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A 씨는 ‘올림픽공원 잔다르크’의 줄임말인 ‘올다르크’로 불렸다.
경찰은 이날 A 씨를 상대로 당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출입을 방해한 동기를 비롯한 구체적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6일까지 잠실 개표소 시위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모두 83건에 달했다. 폭행, 상해 등 물리적 충돌로 접수된 35건을 비롯해 모욕(8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5건), 강제추행, 불법 촬영, 스토킹 등 성범죄 사건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위 초반에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공무집행 방해 사건이 주로 접수되던 것과 달리 지난 달 중순부터는 폭행과 같은 시위 참가자들 사이의 분쟁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해 송파서는 시위 과정에서 공권력 집행을 방해한 참가자들을 최근 무더기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투표함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핸드볼경기장 내 개표소로 이송된 지난 달 5일 송파서 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 2명과 40대 1명을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
이달 2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개표소 진입 과정에서 경찰을 밀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60대 남성도 같은 날 구속 송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