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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적절한 시기에 금리 올릴 것”…빅스텝 가능성은 낮아져

09.07.2026 1분 읽기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다음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및 금융안정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다는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 총재는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연 2.5% 수준으로 동결해왔지만 성장률 호조, 물가 상승 압력, 고환율 등을 고려해 이달 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신 총재도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주요 포럼 등에서 금리 인상 시그널을 이미 시장에 여러 차례 보냈다.

신 총재는 “앞으로도 반도체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중동지역 긴장이 완화됨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5월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는데 추가적인 상승 압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사태 진정에도 그간 높아진 비용 상승의 파급이 당분간 지속되고 수요측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률이 향후에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설명했다. 다만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으로 인상할 것이냐”는 의원 질의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바탕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가능성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최근 변동성이 컸던 환율에 대해서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신 총재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때문에 달러가 강세”라며 “국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 등의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아주 큰 폭으로 누적되고 있다”며 “앞으로 원화가 강세로 돌아설 여지가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하락을 견인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 역시 하반기에는 점차 잦아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미 통화스와프와 관련해서는 “정부 간의 협의가 있고 중앙은행 간의 협조 틀 안에서 항상 논의가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장치라고 선을 그었다. 신 총재는 “통화스와프의 목적은 유동성이 고갈됐을 때 유동성을 지급하는 것”이라며 “지금 현 상황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참석해 추가 세수를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교육교부금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미래성장동력 창출과 K자형 양극화 대응을 위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겠다”며 “교육교부금 개편은 향후 교육부와 이견을 좁혀 최종적으로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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