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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학 차관 “서남권 팹 2031년 가동…필요시 LNG 복합 발전 검토”

09.07.2026 1분 읽기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2031년께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기 내 착공을 넘어 임기가 끝난 직후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를 높이겠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정부는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발전소를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 차관은 9일 한국경제TV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서남권에 2030년 내지 2031년 팹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며 “용인 국가산업단지가 부지 조성에만 7~9년이 걸렸지만 서남권은 준비 기간을 2~3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당초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10년 이상 앞당겨 2030년대 중반 완공한 뒤에 본격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보다 더 빠른 시점을 제시한 것이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역시 전문가 간담회를 한 뒤 2030년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반도체를 양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대한 행정 절차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클러스터 부지를 광주 군공항으로 선정한 것도 부지 대부분이 국유지여서 토지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쉬운 데다 공항이어서 평탄화 작업 등도 상당히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문 차관은 “기존에 순차적으로 진행하던 행정 절차들을 병렬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정부 내에서 강구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 일대 여러 후보지 중 어디가 가장 빠르게 되는지 검토해서 똑같이 광주 군공항을 지목했다”고 전했다.

문 차관은 이렇게 가동 시점이 앞당겨져도 용수와 전력 공급은 문제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까운 곳에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것이 문 차관의 설명이다. 그는 “필요하다면 신규 원전도 지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LNG 복합화력 발전소도 검토하겠다는 것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LNG 발전소 건설까지 고민하는 것은 시간 때문이다. 신규 원전을 가동하려면 이미 확보된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 본부 부지를 활용하더라도 8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 역시 2030년 이후 해상풍력이 본격적으로 보급되지 않으면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힘들다. 이렇다 보니 단기간 내 건설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산단 인근에 지어 송전망 건설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는 LNG 복합발전이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LNG 복합발전소는 열병합 방식으로 활용하면 산단에 필요한 열에너지를 증기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산업부는 서남권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추진되는 메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메가특구 법안도 이달 내 입법한다는 방침이다. 문 차관은 “5극3특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으로 준비해 온 사안이 메가특구법”이라며 “규제특례는 물론 세제, 재정 등을 모두 포함해 100여 가지 이상 지원 정책이 패키지로 들어간 법안을 입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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