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바이오메드가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 ‘셀르디엠’의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휴젤과의 공동 판매로 기존 성형외과 중심 영업망을 피부과까지 넓히고, 해외에서는 기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등 주요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특히 중국에서는 합작법인 레보스를 통한 골이식재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근영 한스바이오메드 대표는 9일 서울 문정 사옥에서 진행한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셀르디엠의 매출을 월 10억~20억 원 더 늘려 연간 250억~3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중국 합작법인인 레보스의 현지 생산·판매 체계도 구축해 내년부터 골이식재의 중국 매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셀르디엠은 무세포동종진피(ADM) 기반 ECM 스킨부스터다. 피부 진피 조직을 탈세포 공정으로 가공한 뒤 식염수에 희석해 주입하는 방식의 주사제다. 진피 ECM의 피부 기능 개선 등 미용 의료적 효능이 부각되면서 한스바이오메드 등 인체조직 이식재 기업의 스킨부스터 개발이 확대되고 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4월 휴젤과 셀르디엠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김 대표는 “휴젤과 셀르디엠의 국내 공동 판매 외에도 해외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 한스바이오메드는 성형외과, 휴젤은 피부과 영업에 각각 강점이 있어 상호 보완적인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민트메디컬은 리프팅 실인 민트리프트를 중심으로 2000개 거래처를 확보한 만큼 셀르디엠의 초기 해외 영업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호주 시장에 강점이 있고 미국 시장을 육성 중인 휴젤과도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셀르디엠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싱가포르에서 초도 물량이 출하된 바 있으며, 일본에서도 제품을 판매 중이다.
셀르디엠의 출시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셀르디엠은 올해 3월까지 누적 매출 81억 원을 기록했다. 9월 결산법인인 한스바이오메드의 반기(2025년 10월~2026년 3월) 매출은 648억 원, 영업이익 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1%, 538.2% 늘었다.
중국 합작법인 레보스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레보스는 중국 내 인체조직 이식재 사업화를 위해 정형외과·치과용 골이식재 품목을 중심으로 현지 품목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 골이식재에 이어 2년 뒤에는 피부이식재까지 순차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 국산화 기조가 강한 중국은 합자회사를 통한 진출 방식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하는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과 합작법인의 중국산 제품을 이원화할 것”이라며 “중국 제품은 현지 기증자의 인체조직을 기반으로 생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21년 중국 위고그룹과 레보스를 설립했으며, 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50%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레보스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수령한다.
한편 인공유방 보형물 ‘바운스’ 역시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김 대표는 “현재 바운스의 중국 수출을 위한 품목 허가를 추진 중”이라며 “중국 시장은 국내보다 규모가 5배 이상 큰 만큼 수출 허가가 완료되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4월 국내 출시된 바운스는 2020년 미허가 원료 사용 문제로 판매가 중단된 기존 제품 ‘벨라젤’의 후속 제품이다. 벨라젤은 판매 중지 전까지 연간 250억 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