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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대기업·협력사 ‘유기적 연계’로 AX 속도 높여야”

09.07.2026 1분 읽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상생협력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돕기 위해선 개별 기업을 지원하는 대신 대기업과 협력사를 한 단위로 묶어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상생금융으로 여는 대·중소기업 모두의 성장’을 주제로 열린 2026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서 “AI는 우리 산업을 성장시킬 큰 희망이지만 뒤처지는 순간 큰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중소기업의 생산시설 자동화를 지원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 개별 기업을 지원하는 건 효과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사, 현대차와 협력사를 묶어 함께 AI 대전환을 추진하는 것이 가장 빠르게 AX를 이루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 플랫폼 주권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AI가 검색엔진을 대체해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해결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컴퓨팅 파워를 가진 거대 기업이 소비 채널을 독점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과 LG전자가 판매한 스마트TV 같은 디바이스가 전세계 7억 개로 알려져 있다”며 “이 디바이스에서 우리나라 물건을 파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유통 플랫폼을 보유하느냐가 한국이 디지털 경제 영토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협력사의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팩토링 시스템’ 도입을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돈의 속도가 경제성장률을 좌우한다”며 “매일 110조 원 규모의 결제가 발생하지만 2~4차 협력사로 내려갈수록 대금을 받는 속도가 느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팩토링 시스템을 도입하면 하위 협력업체가 대금을 빨리 받아 금융비용은 줄고 재투자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번 정부에서 팩토링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관련해서는 “한국의 연간 포인트 발행 규모가 20조 원인데 이처럼 기업에서 쌓은 포인트나 항공사 마일리지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면 국민 세금을 들이지 않고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앞서 제시한 과제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잘 사는 길을 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축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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