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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수사팀장 “케이블타이 그대로 둬라” 지시…수사팀 진술 확보

08.07.2026 1분 읽기

장윤기(23) 사건을 둘러싼 경찰의 증거인멸·유착 의혹과 관련해 사건 초기 수사팀장이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를 그대로 두라고 지시했다는 수사팀원들의 진술이 확보됐다. 특별수사팀은 증거인멸 경위는 물론 당시 지휘라인의 개입 여부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광주 광산경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은 사건을 담당했던 광산경찰서 수사팀 소속 경찰관들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팀장인 A 경감이 케이블타이는 그대로 놔두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사건 초기 수사팀이 케이블타이를 확보하지 않고 현장에 남겨둔 배경에 수사팀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정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케이블타이는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조수석 수납공간에서 발견된 물건으로, 피해자를 결박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범행 동기를 규명할 핵심 단서로 꼽혀왔다.

하지만 사건 발생일인 지난 5월 5일 수사팀은 케이블타이의 존재를 확인하고도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았다. 이후 케이블타이가 사라진 사실이 드러나면서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사라졌던 케이블타이는 전날 장윤기 아버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검찰에 의해 발견됐다. 검찰은 장윤기의 아버지가 차량에서 케이블타이를 직접 가져간 것으로 조사했다.

특별수사팀은 당시 A 경감의 지시가 어떤 경위에서 내려졌는지 확인하는 한편, 해당 지시가 수사 지휘체계를 거쳐 이뤄졌거나 상급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된 A 경감은 이날 오전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며,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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