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 내리는 용인시 구갈동 갈곡초등학교 일대
경기도가 8일 집중호우에 대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올여름 들어 비상 1단계 이상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호우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까지 도내에 최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8일 출근 시간대와 8일 밤부터 9일까지는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비상 1단계 발령에 따라 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지정했다. 산림녹지과·도로안전과·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 자체상황실 인력 12명 등 모두 35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들은 시군별 호우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발생 시 현장 상황 파악과 지원 업무를 맡는다.
도는 하천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통제도 강화한다.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강우가 집중될 경우 하천변 산책로 출입을 조기에 제한하고 예찰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하주차장과 반지하주택에서 침수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통제와 대피 조치를 시행한다.
빗물받이와 저수지, 산사태 취약지역, 급경사지 등 재해 취약시설도 시군과 함께 집중 점검한다. 앞서 도는 7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도·시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읍·면·동 대응인력 확보, 인명피해 우려 지역의 선제 통제 방안을 논의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비는 금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집중호우 때는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우려 지역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