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에이비엘 대표가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ABL11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연말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5년내에 빅파마의 상업화 과정에 참여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5년 내에 빅파마의 상업화 과정에 동참해 재정적으로 자립한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이중항체 기반 위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11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올해 12월 시작해 2029년 말 허가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미팅을 통해 임상 1상 종료 후 임상 3상으로 진행해도 된다는 동의를 받았다”며 “임상 단축으로 먼저 개발을 시작한 아스텔라스와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타깃 발현이 낮은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낮아 위암 시장에서 1차 치료제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와 비즈니스 논의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도암 치료제 ‘ABL001’도 연내 FD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다. 이 대표는 “2027년 승인이 목표”라며 “파트너사인 컴퍼스테라퓨틱스가 커머셜 COO를 선임했고 허가 이후 20~25명의 미국 판매 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크 매출을 1조 원으로 잡으면 판매 로열티만으로 기술 이전 없이 자립 가능한 첫 단추를 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서는 미국 자회사 네옥바이오를 중심으로 ABL206과 ABL209 개발을 진행 중이다. 두 물질은 현재 임상 1상 두 번째 코호트에 진입했으며 내년 여름쯤 임상 1상 종료가 예상된다. ADC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업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중국은 퍼스트클래스 신약의 경우 원숭이 독성만으로 임상 진입이 가능하다”며 “임상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1년 만에 200여 명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게 가능하다”며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