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가 K-컬처 기업 CJ ENM과 한국콜마 해외 법인에에 총 1억 2500만 달러(약 1920억 원) 규모 금융 지원을 한다고 6일 밝혔다.
무보는 먼저 콘텐츠 기업 CJ ENM 미국 법인에 1억 달러의 운전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CJ ENM 미국 법인은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작하는 피프스시즌의 모회사다. 무보 측은 “CJ ENM 미국 법인은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며 K-콘텐츠의 북미 시장 안착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보는 또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인 한국콜마 미국 법인에 약 2500만 달러의 금융 지원을 결정했다. 실제 지원은 제반 절차를 마친 뒤 실행될 예정이다. 무보 관계자는 “한국콜마 미국 법인은 K-뷰티 생산 기반의 글로벌 확대와 북미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특례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보 측은 또 “이번 지원은 플랜트 등 전통적인 중후장대 산업 중심의 중장기 금융 지원이 콘텐츠, 뷰티 등 소프트파워 산업으로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K-컬처는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뷰티 및 콘텐츠 수출은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2.5% 급증한 1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K-뷰티에 대한 선호도 상승에 힘입어 기초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에 따른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2% 늘어난 70억 달러로 역대 1위를 경신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집계 결과 지난해 K-콘텐츠 수출액은 역대 최고인 1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