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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매일 커피 마시는데”…‘이렇게’ 마시면 심장에 안좋다는 연구 결과

07.07.2026 1분 읽기

아침 첫 한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심장 건강을 가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생체시계인 일주기 리듬 때문이다. 아침에는 신경 호르몬이 변하고 교감신경계가 활성화하면서 혈압이 오르는데, 이 리듬이 교란되면 심혈관에 부담이 실린다. 오전 6시부터 정오 사이 심근경색 위험은 40%, 뇌졸중 위험은 49%, 심장 질환 관련 사망 위험은 29%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됐다. 심장을 지키는 아침 습관을 정리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심장내과 전문의 산제이 보즈라즈 박사는 모닝커피에 설탕을 넣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복 상태에서 당류 섭취량이 늘면 흡수 속도가 빨라져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때문이다. 설탕을 넣은 커피에 흰 빵 같은 정제 탄수화물까지 곁들이면 상승 폭은 더 커진다. 고혈당이 이어지면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베타세포에 부담이 쌓이고, 혈액이 끈적해져 혈관벽이 손상된다. 염증 반응으로 혈관이 좁아지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막혀 심장 기능도 떨어진다.

아침 식단에 자주 오르는 베이컨·소시지·햄 같은 가공육 역시 심혈관 질환을 부르는 것으로 지적됐다.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탓이다. 포화지방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나트륨은 혈액량을 늘려 혈압을 올린다.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산화 스트레스와 전신 염증을 유발해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떨어뜨린다. 하버드대 연구진이 약 12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공육을 하루 50g 섭취하면 관상동맥 심장질환 위험이 42%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즈라즈 박사는 아침에 가공육 대신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 콩류, 견과류를 권했다. 포만감을 유지하면서 심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피로를 풀려고 아침부터 찾기 쉬운 에너지 드링크도 섭취를 피해야 할 품목으로 꼽혔다. 보즈라즈 박사는 “에너지 드링크는 심박수와 혈압을 높일 수 있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아침은 몸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활성화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학술지 ‘영양학 리뷰’ 연구에서 수축기 혈압은 섭취 60~80분 뒤 평균 4.71㎜Hg, 이완기 혈압은 120분 뒤 4.51㎜Hg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이 평균 22.6세 참가자 1597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섭취 후 60.9%에서 심박수가 증가했고, 각각 53.8%와 61.5%에서 수축기·이완기 혈압 상승이 관찰됐다. 두 연구 모두 에너지 드링크가 섭취 직후 심박수와 혈압을 끌어올린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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