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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팹, 광주 軍공항에 함께 짓는다

06.07.2026 1분 읽기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이 확정됐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호남·충청·영남권을 축으로 총 1600조 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이끌어낼 ‘3대 메가 프로젝트’가 발표 일주일 만에 핵심 입지까지 확정하면서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올랐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 브리핑에서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광주 군공항이 250만 평 규모의 국유지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부지 평탄화가 완료돼 있고 교통·물류 접근성에서도 다른 후보지를 앞서 기업들이 먼저 최적 입지로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해당 부지에 총 4기의 팹을 짓기로 했다.

정부는 부지 확정과 함께 토지 수용과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동시에 추진하는 ‘슈퍼 패스트트랙’을 가동한다.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도 병행해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강 실장은 “부지가 확정된 만큼 토지 수용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구축도 부처별 협의를 거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용인 클러스터 팹 10기 투자 역시 최대한 일정을 앞당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서 사업의 속도전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환경영향평가도 필요한 일이지만 기존 결과를 원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력이나 용수 역시 다른 문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선제적으로 확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취득과 관련해서도 “협의 취득과 강제 취득 절차를 동시에 시작하면 된다. 원래 법률의 취지가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기저 전력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며 “기저 전력 문제도 선제적으로 해결하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오직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이 대통령 주재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매달 열어 추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를 책임자로 하는 전담 조직도 조속히 출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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