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주말인 4일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1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린 가운데 강릉 앞바다에서 상어 출몰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해경과 지자체가 안전 관리에 나섰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0만9341명이 강릉과 속초, 고성 등 3개 시군 6개 해수욕장을 찾았다. 이날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피서객 맞이에 나선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만 9만540명이 몰렸다.
피서객들은 백사장에 펼쳐진 파라솔 아래에서 바닷바람을 쐬거나 수상 레저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혔다. 해수욕장 인근 카페와 주차장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볐다.
강원 내륙과 동해안 곳곳은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삼척 신기면 34.1도, 강릉 구정 32.6도, 속초 설악동 32.3도, 강릉 경포 32.1도, 원주 32.1도, 영월 32도, 동해 30.5도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포해수욕장이 올해 첫 개장식을 연 이날, 강릉 앞바다에서는 상어 출몰 신고가 이어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강릉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분께 경포해변 동쪽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상어가 나타났다”고 신고했다. 이후 안목해변 동쪽 4㎞ 해상에서도 상어를 봤다는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에 강릉시는 오후 4시 51분께 “해양 레저 및 해수욕 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릉해경도 해안 파출소 연안 구조정과 경비함정의 순찰 및 안전 활동을 강화했다.
해경은 인근 레저 업체와 어선들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강릉지역 해수욕장에는 상어 출현에 따른 안전 주의 확성기 방송을 요청했다.
경포해수욕장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 6개 시군 86개 해수욕장은 순차적으로 문을 열어 8월 하순까지 운영된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시작된 만큼 상어 출몰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한 안전 관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