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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0년 살고 나와도 40대”…장윤기가 범행 후 이발한 소름 돋는 이유는

05.07.2026 1분 읽기

처음 본 여고생을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20대 남성이 사회로 돌아왔을 때 재범을 저지를 위험이 높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사건을 심층 분석한 방송에서 전문가들은 범행이 우발적이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스토킹 범죄의 대상이 바뀐 결과라고 짚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광주 광산구에서 당시 16세였던 이채원 양이 등굣길 인적 드문 보행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20대 베트남 여성을 스토킹하다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이미 신고를 당한 상태였던 장윤기(23)로 드러났다.

신고 이후 피해 여성을 찾아다니며 배회하던 장윤기는 분풀이 대상을 홀로 귀가하던 이 양으로 바꿔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장윤기가 이 양을 등 뒤에서 제압해 차량으로 끌고 가려 했던 정황과 앞선 성폭행 사건의 수법이 일치한다고 보고 형량 하한선이 징역 5년인 단순 살인이 아닌 사형 또는 무기징역만 선고 가능한 강간 목적 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장윤기는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경찰 간부인 그의 부친이 자취방에 있던 훼손된 성인용품과 휴대전화를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부실 수사 논란도 불거졌다.

이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전문가들은 장윤기의 재범 가능성을 높게 봤다.

조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교수는 4일 방송에서 장윤기가 검거 후 취재진 앞에 섰을 때 반성하는 기색이 없었고 오히려 해소되지 않은 분노가 상당히 남아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장윤기가 여전히 첫 번째 피해 여성을 노리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이 양 살해가 스토킹하던 여성을 향한 치밀한 계획이 다른 대상에게 옮겨간 결과라고 분석했다. 처음 본 사람에게 그 정도의 과잉 공격이 나타난 것은 원래 목표를 찾지 못하자 대체 대상을 골라 범행한 전형적인 전위된 공격성 사례라는 설명이다.

범행 후 옷을 세탁하고 이발한 것에 대해 장윤기는 단정하게 죽고 싶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박 교수는 신상 공개 가능성을 의식해 미리 이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박 교수는 또 장윤기가 무기징역을 면하고 20~30년형을 받더라도 출소 시 40~50대에 불과해 법정에서 다퉈볼 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장윤기는 첫 공판을 앞두고 제출한 의견서에서 강간 목적 살인 혐의가 억울하다고 주장했고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이 양을 차로 끌고 가려 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으나 이는 거짓으로 판명됐다.

이 양의 법률대리인은 공판에서 장윤기가 의견서에 수형 생활 중 자격증을 취득하겠다고 적은 내용을 공개하며 피해자의 시간은 16살에 멈췄는데 가해자는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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