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수출이 올해 상반기 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이 2년 연속 최대 수출국 자리를 지킨 반면 중국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가며 K뷰티 수출 지형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잠정 집계 기준 7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연간 화장품 수출은 2024년 처음 100억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11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기별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올해 2분기 수출액은 39억 달러로 1분기(31억 달러)보다 25.8%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4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20.7%를 차지해 최대 시장에 올랐다. 미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 중국을 제치고 국내 화장품 최대 수출국이 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중국 수출은 10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6% 감소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6%에서 14.4%로 낮아졌다. 일본은 5억 8000만 달러로 5.9% 증가하며 3위를 유지했다. 폴란드(72.8%), 영국(150.6%), 네덜란드(220.4%) 등 유럽 시장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이 54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지난해보다 25.0% 증가했다. 반면 색조화장품은 7억 2000만 달러로 4.2%, 인체세정용 제품은 3억 4000만 달러로 20.6% 각각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48.6% 증가한 11억 달러를 기록했고 인체세정용 제품도 36.4% 늘었다. 반면 중국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인체세정용 제품 모두 감소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K뷰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초 화장품 글로벌 규제기관장 협의체 운영, 국가별 규제정보 제공, 할랄 인증 컨설팅 등 해외 진출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