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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매일 먹는 건데 “더 맛있어졌다”…1400원짜리 삼각김밥의 변신

02.07.2026 1분 읽기

고물가 시대 편의점 간편식이 ‘한 끼 식사’로 자리잡으면서 편의점업계가 품질 개선 경쟁에 들어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들은 최근 삼각김밥과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편식 리뉴얼에 한창이다.

편의점 이마트24는 7월 한 달간 삼각김밥 전 제품에 대한 순차적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별도의 가격 인상 없이 김과 밥, 속재료 등 원재료의 품질을 올릴 방침이라는 이마트24는 한국인이 선호하는 고소한 풍미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에 사용되는 참기름 사용량을 기존 대비 2.4배 늘렸고, 밥에 들어가는 통깨의 양도 2.4배 증량했다. 참치, 불고기, 제육 등 속재료에도 변화를 줬다.

너도나도 간편식 품질 개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달 새로운 제조 공정을 적용한 ‘소프트 삼각김밥’ 2종을 출시했다. 기존 삼각김밥은 밀도 유지를 위해 압착이 반복되면서 상대적으로 단단한 식감이 형성됐다. GS25는 밥 시트를 만드는 압착 방식 대신 밥을 자연스럽게 떨어트려 공기층을 유지하는 셔터식 공정으로 이를 개선했다. 삼각형 모양으로 성형할 때도 누름의 강도를 완화해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시작으로 도시락과 샌드위치, 햄버거 등 주요 간편식 카테고리에 대한 전면 리뉴얼도 추진할 계획이다.

CU 역시 지난달부터 간편식 브랜드 ‘PBICK 더 키친’을 중심으로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등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 2월 자체 브랜드(PB)인 ‘PBICK’을 간편식으로 확장한 ‘PBICK 더 키친’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건강 식단 수요를 겨냥한 ‘지중해 키친 시리즈’도 새롭게 출시했다. PBICK 더 키친 출시 이후 CU의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17.2% 증가했다. CU는 프리미엄 건강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김 품질을 개선한 ‘올 뉴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과열수증기 구이 공법을 도입해 김의 바삭한 식감을 높였고 참기름 함량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세븐일레븐의 올 뉴 삼각김밥은 출시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360만개를 기록했다. 관련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편의점 매출 급증, 왜?

고물가 속 간편식 수요 증가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계절 특수 등이 맞물리면서 편의점업계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편의점(오프라인 기준)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지난 2024년 4월(5.9%)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편의점업계는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월 매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을 찾는 외국인 소비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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