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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새 성장 전략 직접 밝힌 장인화 회장…연임 나서나

03.07.2026 1분 읽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이끌 새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직접 밝히면서 연임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장 회장은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로, 사실상 올해가 연임을 위한 성과를 쌓아올릴 마지막 기회로 평가된다.

장 회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포스코그룹의 ‘CEO인베스터데이’에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 등) △에너지자원을 중심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Triple-core)’ 체제를 구축해 미래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은 철강·리튬·에너지를 3대 축으로 하는 새 성장 전략을 마련하고, 향후 3년간 약 17조 원을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장 회장은 이 자리에서 “공급망 불안과 저탄소 전환 가속화로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지금이야말로 사업 포트폴리오의 과감한 혁신을 통해 새 성장 기회를 창출해야 할 때”라며 “철강과 소재에 이어 자원으로 업의 영역을 확장해 공급망 강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2024년 3월에 취임해 포스코그룹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글로벌 관세장벽 심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커졌으며, 내부적으로도 안전 사고와 노사 갈등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장 회장의 연임 여부는 이같은 환경 속에서도 본업인 철강의 수익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소재와 에너지로 이어지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빠르게 실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역량에 달렸다. 연임에 성공할 경우 장 회장은 향후 3년 더 포스코그룹의 타륜을 잡게 된다.

새 성장 전략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분야별로 철강 등 산업 자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7조 6000억 원을, 리튬 등 전략 자원을 확보하는 데 4조 1000억 원을, 액화천연가스(LNG) 등 밸류체인을 확충하는 데 3조 70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나머지 1조 3000억 원의 경우 생산 혁신을 이끌기 위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포스코가 리튬을 필두로 한 전략자원을 성장을 위한 새로운 축으로 내세웠다는 점이다. 포스코그룹이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염호는 올해부터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며 3월 영업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규모 투자유치 제도(RIGI) 승인까지 획득한 만큼 염수리튬 3·4단계 투자도 조기 추진할 예정이다.

광석 리튬 부문에서도 호주 미네랄리소스와의 합작 계약을 통해 연 18만 7000톤 이상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와 호주를 중심으로 2033년까지 연 17만 3000톤의 리튬 생산 체제를 완성하고 글로벌 리튬 톱5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2035년까지 리튬 사업에서만 1조 8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아울러 희토류와 희귀·특수가스 등도 전략자원으로 육성해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본업인 철강의 경우 내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고성장 해외 투자를 본격화한다.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 유망시장에서 2031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 톤으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수익을 국내 저탄소 전환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인도에선 현지 최대 철강사 JSW와 합작 제철소로, 미국에선 현대차그룹과 루이지애나 전기로 공장으로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제철소 2호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LNG 공급망 확장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최근 글로벌 물동량 증가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트레이딩 규모를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 해상 풍력과 해외 태양광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특히 태양광의 경우 북미 등 전략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에 진출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등까지 연계해 사업 확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이같은 사업재편을 통해 10년 후인 2035년까지 합산 기준 매출액 187조 원, 영업이익 13조 1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기업가치 극대화 및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선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는 지주사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 자회사의 보유 지분율을 전략적으로 유동화해 50% 수준까지 최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직접 운영하는 전략자원 투자 사업에 집중 투입하고, 매각 대금의 10% 상당액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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