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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신약 임상서 항암 효능 확인…올해 기술이전 총력”

02.07.2026 1분 읽기

신라젠(215600) 이 최근 공개한 항암 신약의 임상적 효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하고 기술이전에 속도를 낸다. 올해 한상규 전략기획 총괄 대표와 박상근 연구개발(R&D) 총괄 대표의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신약 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추진에 힘을 싣고 있다. 이들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의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기술이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최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신약 후보물질 ‘BAL0891’의 고형암 대상 단독요법과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특히 고형암 대상 단독 투여 환자군에서 완전관해(CR)가 확인되면서 약물의 초기 유효성을 확인했다. 면역항암제 티슬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을 비롯해 고형암 외 급성골수성백혈병(AML) 환자 대상 임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BAL0891의 주요 임상 프로그램 중 일부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이제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잠재적 파트너사와 적응증 선정과 개발 전략을 논의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BAL0891은 인산화 효소인 TTK·PLK1을 저해해 종양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의 저분자 표적항암제다. 유사분열 체크포인트 억제제(MCI)로 신라젠이 2022년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했다. 각각의 표적을 겨냥한 신약 개발 사례는 있지만, 두 타깃을 동시에 저해하는 MCI는 BAL0891이 유일해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 대표는 “PLK1 계열 억제제로 미국 카디프 온콜로지의 온반서팁이 개발되고 있지만 전이성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는 만큼 BAL0891과 직접적 경쟁 관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앞서 발표한 데이터를 포함해 연내 추가 공개할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기술이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확보하며 잠재적 파트너사와 적응증 설정 등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며 “BAL0891의 임상 2상 진입보다는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나선다.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SJ-650’는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용의약품 제조공정개발을 진행 중이다. 한 대표는 “BAL0891의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등 사업 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은 넉넉한 편이다. 신라젠은 현금성자산 약 704억 원(올해 1분기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해 3월 우성제약을 인수 후 합병하며 신약 개발과 제약사업을 병행하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우성제약 인수·합병 효과로 신라젠의 지난해 매출은 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올해는 제약사업부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온기 반영되는 첫 해인 만큼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한 대표는 “단순 의약품 판매를 넘어 품목허가권 양수도, 개량신약 공동연구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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