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사진) 부산시장이 형식적인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생 현장으로 향한다. 민선 9기 시정의 첫날부터 비상경제 대응체제를 가동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민생 회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 시장은 이날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돌입한다. ‘세계로, 내일로 다시 뛰는 부산’을 시정 비전으로 제시한 전 시장은 별도의 취임행사 대신 민생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현장 중심 시정을 본격화한다.
첫 일정은 충렬사 참배와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 대책회의’다. 전 시장은 16개 구·군 단체장들과 함께 참배한 뒤 고환율·고유가와 내수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점검하고, 민생 회복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이동노동자 지원시설인 ‘도담도담 서면센터’를 찾아 택배와 배달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최근 유류비 부담과 노동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동노동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첫 현장 행보다.
이후에는 중구 40계단 골목상권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골목 곳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소상공인 지원 대책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일정은 취임식보다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전 시장의 시정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새 시정은 현장 점검을 앞세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 시장은 “민선 9기의 출발은 시민의 삶을 회복하는 데 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하루라도 빨리 만들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책임 있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