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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하닉고시’·‘대국민 오디션’ 괜히 나온 말 아니었네…상반기 구직자 관심 1위는 SK하이닉스

01.07.2026 1분 읽기

“하닉고시”, “대국민 성과급 오디션”.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을 두고 온라인에서 나온 말이다. 반도체 호황과 파격적인 성과급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올해 상반기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기업도 SK하이닉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진학사 캐치가 2026년 상반기 기업정보 열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는 기업정보 열람 수 25만3000회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수치다. 채용공고 조회 수도 약 88만회로 전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성과급 제도가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노사 합의를 통해 기본급 1000% 상한을 폐지하고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으로 활용하는 성과급 체계를 도입했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269조원이다. 이를 전체 임직원 수 약 3만5000명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직원 1인당 평균 약 7억원(세전) 안팎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직원 평균 급여도 큰 폭으로 뛰었다. SK하이닉스의 2025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8500만원으로 전년(1억1700만원)보다 58.1%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평균 급여는 1억5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도체뿐 아니라 모바일과 가전 등 전 사업부를 포함한 전사 평균이어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이러한 관심은 최근 생산직 채용에서도 확인됐다. SK하이닉스 생산직 채용 공고가 올라오자 온라인에서는 ‘대국민 오디션’, ‘하닉고시’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지원 자격이 고졸·전문대졸로 제한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원을 위해 최종학력을 대졸에서 고졸로 변경하는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다. 응급구조사 채용 공고에는 “간호사는 안 뽑느냐”는 반응도 이어졌다.

기업정보 열람 순위 2위는 현대자동차(5만6000회), 3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만2000회)가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만6000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SK실트론(3만5000회), LIG D&A(3만2000회), 에스엘(2만7000회), 한화시스템과 에이피알(각 2만6000회)이 뒤를 이으며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한화시스템 등 방산 기업 3곳이 톱10에 포함됐다. K-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안보 수요 증가로 산업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구직자들의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캐치 플랫폼의 방산 관련 채용공고도 2025년 상반기 620건에서 같은 해 하반기 507건으로 줄었다가 2026년 상반기 700건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규모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최근 구직자들은 기업을 선택할 때 단순 인지도뿐 아니라 산업 전망, 성장 가능성, 보상 경쟁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반도체와 방산처럼 업황 회복 기대감이 크고 채용 수요가 확대되는 산업군을 중심으로 기업정보 열람도 활발해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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