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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필요”

29.06.2026 1분 읽기

국내 블록체인 관련 기업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테더(USDT) 같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독주를 막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봤다.

서울경제신문이 24일부터 29일까지 두나무와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거래소와 커스터디, 인프라, 리서치 및 컨설팅, 게임과 대체불가토큰(NFT) 기업 등 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9.3%(19개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28.2%였고 ‘보통’이라는 입장은 12.5%에 그쳤다. ‘필요 없다’고 생각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기업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으로 △통화 주권 확보 △무역 결제 및 송금 등 비용 절감 △거래 투명성 확보 등을 꼽았다. 한 블록체인 업체 대표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원화 코인이 있어야 한다”며 “통화 주권 차원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로 K컬처 글로벌 시장 확대와 위·변조 방지, 원화 해외 유출 방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 필수 결제 수단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웹3 생태계의 출발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말도 있었다.

한국 블록체인 산업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1%가 ‘1~3년 뒤진다’고 밝혔다. ‘3년 이상 뒤진다’는 답변도 40.6%였다.

강한 규제와 입법 미비에 해외로 본사를 이전할 생각이 있는 곳도 적지 않았다. 향후 3년 내 본사 이전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1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전 이유로는 32.1%(복수 응답)가 ‘정부 규제’를 꼽았고 다음으로 ‘디지털자산법을 포함한 입법 미비(26.7%)’ ‘신사업 출시 어려움(23.2%)’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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