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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효과’에 충북·경기 성장률 후끈

29.06.2026 1분 읽기

반도체 경기 호황에 힘입어 전자부품 공장이 밀집한 충북과 경기가 올해 1분기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GRDP는 작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2021년 4분기(4.2%) 이후 17분기 만에 가장 큰 증가세다. GRDP는 일정 기간 지역에서 창출된 생산 규모를 평가한 경제 지표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GRDP는 5.2% 증가했다. 2024년 4분기(5.3%)에 이후 8분기만에 5%대 성장세를 보였다. 충청권도 광업·제조업을 중심으로 4.2% 늘었다. 이어 대경권(2.3%), 동남권(2.0%) 순이었다. 호남권 GRDP는 보합(0.0%)으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시도별로는 전국 시도가운데 충북이 1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6.2%), 서울(4.8%), 울산(4.4%) 등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전남(-0.8%)과 충남(-0.5%)은 역성장했고 강원은 보합(0.0%)에 그쳤다.

성장률 희비를 가른 것은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의 청주 공장을 비롯해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집중된 충북은 광업·제조업 GRDP가 25.8% 증가한 영향으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경기도 반도체·전자부품과 섬유제품 생산 증가에 힘입어 광업·제조업 GRDP가 14.2% 성장했고, 경북 역시 반도체·전자부품과 1차 금속 생산이 늘면서 8.0% 증가했다. 반면 충남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자동차 생산 감소로 광업·제조업이 4.1% 줄어 전체 성장률도 감소했다.

건설업은 여전히 지역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국 건설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특히 대경권 건설업은 11.1%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강원(-10.2%), 충남(-7.2%), 대구(-9.8%), 경북(-11.8%) 등도 부진이 두드러졌다.

정선경 국가데이터처 소득통계과장은 “충북, 경기 등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광업·제조업이 늘어 GRDP가 증가했다”며 “반면 전남, 충남은 기타(전기·가스), 광업·제조업 등이 줄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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