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가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혈압 측정 캠페인에 나선다. 혈압 측정은 물론 전문의 상담과 저염 식생활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나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29일 오전 시청과 도시철도 시청역 연결통로에서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K-MMM26(Korean May Measurement Month 2026) 혈압 측정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일반 시민과 시청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혈압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는 설문조사를 마친 뒤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하고, 결과에 따라 저혈압·정상혈압·고혈압 여부를 안내받는다. 대한고혈압학회 전문의가 무료로 1대1 맞춤형 상담도 진행해 생활습관 개선과 치료 필요성을 설명한다.
올해 캠페인은 ‘나트륨 줄이기, 내 혈압을 지키는 첫 단추’를 표어로 저염 식생활 실천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인 5g을 직접 저울에 맞춰보는 ‘5g을 맞춰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섭취하는 나트륨 양을 체감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부산시와 부산시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지원단이 주관하고 대한고혈압학회, 지역 7개 보건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 홍보와 보건소 건강관리 사업 안내도 함께 이뤄진다.
부산은 고혈압 관리 필요성이 큰 지역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고혈압 의료이용자는 77만 명에 달했고, 고혈압성 질환은 여전히 지역 주요 사망 원인 가운데 하나다. 전국적으로도 고혈압성 질환 사망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관련 진료비는 연간 4조 4000억 원을 넘어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중심 건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혈압 인지율과 건강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