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회의를 계기로 중국 측에 내년과 내후년을 ‘한중관광의 해’로 공동지정하자고 제안했다.
문체부는 최 장관이 27일 중국 마카오 특별행정구에서 열린 제13차 에이펙 장관회의에서 우리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같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번 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문화여유부 쑨예리 장관과의 면담에서 두 나라 간 인적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11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계기로 2027~2028년을 ‘한중 관광의 해’로 공동 지정할 것을 제안했다.
쑨 장관은 이에 대해 “한중 양국은 서로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관광시장이며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공감하면서 향후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쑨 장관은 또 “올해 중국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를 준비하는 데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에이펙 정상회의’를 개최한 한국의 선진적 경험이 필요하다.”라며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어 쑨 장관과의 논의에 이어 위디얀티 푸트리 와라드나 인도네시아 관광부 장관, 람 티 프엉 타인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무라타 시게키 일본 관광청장 등과 개별 양자 회담을 잇달아 주재하며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밀착 외교를 펼쳤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각국 장관들과 관광상품 마케팅 협력과 비자 완화, 출입국 편의 제고 등 상호 간 관광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관광산업 유망 기술 기업을 발굴하는 ‘관광 플러스테크 사업’과 지자체·기업·학계가 협력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지역관광 선도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최 장관은 “이번 에이펙 관광장관회의는 다자간 협의체라는 무대를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핵심 교류국들과의 양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격상시킨 전략적 외교의 장”이라며 “주요 국가들과 연쇄 회담의 성과가 조속히 방한 관광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