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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기업용 보안시장 개척…LGU+ ‘세이프AI’ 뜬다

28.06.2026 1분 읽기

LG유플러스(032640) 가 기업용 인공지능(AI) 보안 솔루션을 올 하반기 중 출시한다. 기업의 AI 전환(AX)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업무용 AI 사용으로 인한 기밀 유출 우려를 정면으로 겨냥해 B2B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유플러스 세이프AI(U+ Safe AI)’를 올해 초 개발 부서를 중심으로 사내에 우선 적용한 뒤, 최근 복수 기업과 도입 계약을 조율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플러스 세이프AI’는 AI 전용 DLP(데이터 손실 방지) 솔루션에 생산성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기존 DLP가 임직원이 메일·USB·클라우드 등에 기밀 문서나 소스코드를 첨부해 반출하는 것을 차단하는 데 그쳤다면, 이 솔루션은 챗GPT·클로드 등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에 텍스트를 입력하는 행위까지 탐지해 민감 정보·개인정보의 전송을 사전에 막는다.

챗GPT·클로드 등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델’도 입력 데이터를 학습에 쓰지 않거나 접근 권한을 통제하는 보호 장치를 갖추고는 있다.하지만 보수적인 기업일수록 외부 사업자에게 내부 데이터를 넘기는 것 자체를 꺼려, AX의 문턱에서 번번이 발목이 잡혔다. ‘세이프AI’는 무엇을 내보내도 되고 무엇을 막아야 하는지를 자동으로 선별함으로써 기업의 AX 진입 장벽을 허무는 것을 노린다.

LG유플러스 개발팀 관계자는 “AI를 아예 못 쓰거나 활용이 과도하게 통제됐던 기업의 불편을 풀겠다는 취지”라며 “입력값이 쌓일수록 똑똑해지는 AI의 속성을 고려해 ‘막을 것만 막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정보를 자동으로 모니터링·선별해 임직원의 AI 활용을 최대한 보장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업 내 부서별 AI 토큰 사용량을 대시보드에 집계·관리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조직별 AI 활용률과 생산성 지표까지 측정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이다. 이 관계자는 “AI 활용 성과를 수치화하면 AX를 막 시작한 기업에 특히 유용할 것”이라며 “통상 상충한다고 여겨지던 보안과 생산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1차 공략 대상은 은행·증권사 등 금융권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당 관계자는 “AX에 신중하던 금융사들도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고 보고 적극 검토에 나섰다”며 “금융권에 먼저 진출한 뒤,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제하는 LLM 기반 보안 기술을 고도화해 중장기적으로 제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보안 시장에 무게를 싣는 것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차세대 수익원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알파키’와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U+SASE’를 잇따라 선보이며 미래형 보안 인프라 구축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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