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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 여성들은 피부에서 빛이 나”…외국인들 지갑 열자 상반기만 ‘1조’ 잭팟

26.06.2026 1분 읽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의료 소비가 올해 상반기 1조원 규모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관광 시장 자체가 빠르게 커지면서 소비의 중심도 과거 성형외과에서 피부과와 약국으로 이동하는 등 시장 구조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26일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5월 외국인의 국내 의료 소비액은 94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85억원)보다 54.9% 증가했다. 의료 소비 건수도 132만건에서 222만건으로 68.6%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월별 소비액은 1월 1273억원에서 3월 2044억원으로 뛰어오른 뒤 4월 2499억원, 5월 2512억원으로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5월 소비액은 전년 동월보다 74.6% 늘어난 규모다.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과 원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방한 관광객 증가가 맞물리면서 의료관광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칼보다 레이저…성형외과 밀어내고 피부과가 대세

시장 확대보다 더 눈길을 끄는 변화는 소비의 무게중심이다. 외국인 의료 소비에서 피부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2.9%에서 올해 55.5%로 높아졌다. 외국인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비용의 절반 이상이 피부과에 집중된 셈이다.

반면 한때 의료관광을 대표했던 성형외과의 비중은 같은 기간 25.8%에서 20.1%로 크게 낮아졌다. 회복 기간이 길고 부담이 큰 수술보다 보톡스와 필러, 레이저 토닝 등 비수술·시술 중심의 피부 관리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의 비중도 7.8%에서 6.3%로 감소했고, 치과 역시 4.2%에서 3.8%로 소폭 하락했다. 건강검진이나 중증 질환 치료보다 미용·심미 목적의 의료 서비스가 의료관광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시술 받고 약국으로…‘K-뷰티 쇼핑’까지

약국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전체 의료 소비액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7%에서 올해 11.7%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소비 건수 기준으로는 전체의 67.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방문이 이뤄졌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부 시술을 받은 뒤 기능성 화장품과 피부 관리 제품, 일반의약품 등을 함께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피부과 방문과 K-뷰티 쇼핑을 하나의 관광 코스로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의료 소비와 뷰티 소비의 경계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높은 의료 수준과 가격 경쟁력,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가 의료웰니스관광 성장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의 경쟁력과 첨단 장비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피부 시술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안과와 치과 등 심미 치료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는 추세다. 공사는 국가별 의료관광 수요 특성에 맞춘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의료관광객 유치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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