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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이어 위생용품도 해외서 인기

26.06.2026 1분 읽기

국내 여성용품이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 북미까지 진출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유기농 소재와 기능성, 안전성을 앞세워 수출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성용품 브랜드들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여성용품 브랜드 라엘은 지난해 12월 기준 생리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8억 개를 돌파했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누적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라엘은 미국 아마존 생리대 판매 부문 1위에 오르며 해외 시장에 안착한 이후 현재 미국 전역에 2만여 개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국내 시장 중심으로 성장해온 업체들도 해외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기준 생리대 부문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깨끗한나라는 현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 등 17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판매 지역을 늘려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K-생리대’의 인기 요인으로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꼽는다. 피부 자극을 줄인 유기농 순면 소재와 높은 흡수력, 위생 관리 기술 등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여성용품 기업들은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해외 시장 유통망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생리대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해외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저출산과 여성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국내 시장이 정체되자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의 생리대 및 위생용품 대미 수출액은 1452만 달러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최근에는 여성용품을 기반으로 뷰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너시아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셀비전’을 내세웠다. 셀비전의 뷰티 디바이스 ‘쎄라쥬’는 ‘5-in-1’ 홈케어 솔루션으로 출시 1년 만에 유럽 시장에서 약 500만~6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여성용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K-뷰티의 세계적인 인기로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부담이 과거보다 낮아졌다”며 “국내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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