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실적으로 인공지능(AI) 거품론을 잠재웠다. AI 개발용 메모리 칩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이라는 점이 입증되면서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몸값도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론은 24일(현지 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3∼5월)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414억 6000만 달러(약 64조 598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93억 달러) 대비 350% 급증했다.
마이크론의 분기 매출은 기존 최고치였던 2분기 기록(238억 6000만 달러)을 3개월 만에 74% 높였다. 시장조사 기관인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예상치인 358억 4000만 달러도 능가했다. 순이익 역시 예상치인 243억 달러를 웃도는 282억 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18억 8500만 달러) 대비 1400% 가까이 성장했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25.11달러로 예상치(20.86달러)를 뛰어넘었다.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을 500억 달러로 제시해 시장 예상치(435억 8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86%로 3분기(81.2%)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론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16개의 ‘전략적 고객 계약(SCA)’을 통해 5년간 10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