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우주항공산업 매출의 절반 이상이 집중된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우주항공청에 이어 진흥원까지 유치해 ‘우주항공 수도’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사천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정책 개발과 사업 기획, 기업 지원, 산업화 촉진, 금융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담당한다.
정부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 수정계획을 통해 진흥원 설립 방침을 밝히고 현재 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 행정 중심도시이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설계·제작·시험·정비(MRO)에 이르는 산업 생태계를 갖춘 국내 최대 집적지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 전국 우주항공산업 매출의 52.4%, 종사자의 45.4%가 사천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진흥원이 사천에 들어서야 정책과 산업 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진흥원이 연구 중심 기관이 아닌 산업화와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실행 기관인 만큼, 정책 수립 기관인 우주항공청과 산업 기반이 함께 있는 사천이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시는 진흥원 유치를 위해 올해 2월부터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시민과 기업,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참여를 받고 있으며 5만 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유치 의지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사천 설립은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라며 “진흥원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정부와 국회, 관계 부처를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지역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주항공청과 연계한 국가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