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지역의 우수한 공연 예술인 발굴·육성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역량 있는 연출가들이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동시에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예술 인프라의 저변을 확장하는 통로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ACC는 ‘2026 기언치, 봄’의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결국에 가서는’을 뜻하는 ‘기어이’의 전라도 말에서 이름을 따온 ‘기언치, 봄’은 지난해 첫선을 보인 후 올해로 2회째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이전 전남·광주에 주소지를 둔 예술인이거나, 전남·광주 소재 고등학교 또는 대학교 졸업자(전공 무관)로 최근 3년 이내에 국내외 300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1건 이상의 공연 작품을 연출한 경력이 있는 개인이다.
모집 분야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예술이라면 장르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연출가는 ACC와의 공동 작업 과정을 거쳐 2027년 4월 광주 ACC 무대에 작품을 올린 후, 이어 5월에는 서울 무대에 진출해 전국의 관객과 만난다.
참가 신청 접수는 7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ACC·서울 무대 동시 진출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위보라 안무의 현대무용 ‘헉 Hug’와 정혜리 연출의 음악극 ‘아따, 구보 씨’가 선정돼 4월 ACC 극장 1에서의 성공적인 초연을 마쳤다. 이어 5월에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에 올라 독특한 형식과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평단과 관객으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와 동반 성장하며 대한민국 공연 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이번 ‘2026 기언치, 봄’ 프로그램에 지역 연출가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