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은행의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규제 기준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외화 LCR은 217.58%로 4대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전(156.82%)과 비교하면 60.7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높은 수준의 외화 LCR을 유지했다. 지난달 말 하나은행은 192.16%, 신한은행은 180.33%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141.09%로 전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100%를 웃돌았다. 4대 은행의 단순 평균 외화 LCR은 180% 수준이다.
외화 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외화 순현금 유출액에 대비해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고유동성 외화자산 비율을 뜻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외화 유동성 위기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은행권의 외화 유동성 지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데는 외화예금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