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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생산적 금융, 은행 건전성에 영향”

22.06.2026 1분 읽기

정부가 기업 여신을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화 약세마저 나타나면서 국내 4대 시중은행의 건전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해외 전문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신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22일 서울경제신문의 의뢰로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가 올해 하반기 4대 은행의 자본 적정성 등을 전망한 결과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와 원화 약세 현상이 자본 여력을 소폭 잠식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올해 하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리스크 요인으로 생산적 금융을 꼽았다. 국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생산적 금융 정책으로 연체 가능성이 큰 기업 여신이 더 늘어나면 은행 자본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가장 취약하다고 봤다.

원화 약세가 은행 자본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진단이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0.02~0.03%포인트 하락한다. 이달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 중반 수준으로 원화 가치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만 올해 1분기 기준 4대 시중은행의 총자산 대비 외화자산 비중이 5~8% 수준에 불과한 만큼 자본 건전성에 큰 충격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금리가 인상되면 4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레나 쿽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연초 대비 원화 가치가 5% 이상 절하됐으나 단기 외채 규모가 작고 금융 당국의 모니터링이 이뤄지는 만큼 시중은행들의 외화 유동성 위험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생산적 금융으로 자본 여력이 영향을 받겠으나 자본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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