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인접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장거리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수소 유통망이 필요한 현대차(005380) 와 지역 내 투자 확대를 원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기업·지역 간 협력 모델이 구체화하면서 현대차의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수소도시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달 군산시·김제시·한국가스기술공사 등과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국가산단에서 생산할 수소를 인접 지역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배관망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지자체들은 새만금 국가산단과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2㎞ 길이의 파이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업은 크게 2단계로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새만금 국가산단~군산·김제 수변도시(29.8㎞) △새만금 국가산단~군산항(7.4㎞)으로 구간을 나눠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를 위해 1600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 시점은 2029년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가 지자체에 인프라 지원을 요청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새만금 내 ‘지산지소형 인공지능(AI) 수소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해당 프로젝트는 현지에서 생산한 수소를 지역 내에서 소비해 에너지 자립 수준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