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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코그세’ 하듯 K팝 공연주간 열면 지역경제 효과 클것”

17.06.2026 1분 읽기

이달 12~13일 이틀간 열린 BTS 부산 공연은 전 세계에서 온 11만 명의 ‘아미’가 관람했다. 공연이 끝난 밤에도 외국인 팬들은 해운대와 광안리, 서면 일대 상점과 식당에 머물며 한국을 즐겼다. 앞서 열린 BTS의 광화문·고양시 공연 때와 마찬가지로 지역 체류형 소비 경향이 뚜렷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BTS 고양시 공연 당시 외국인 방문객은 평균 7.4일 머물며 1인당 평균 291만 원을 썼다.

BTS 공연까지는 아니어도 K팝 페스티벌을 특정 주간에 전국 곳곳에서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전 세계에 마케팅한다면 어떨까.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이달 10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개최하듯이 외국인들이 K컬처를 즐길 수 있는 주간을 마련해 정책적으로 지원한다면 경제 유발 효과가 클 것”이라며 “정부에서 이 같은 틀을 만들면 여러 업체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이끄는 놀유니버스는 인터파크티켓과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만큼 다양한 K팝 공연 상품을 다루고 있다. 이 대표는 “공연이 열리면 항공이나 숙박은 물론이고 식당이나 올리브영·미용실 방문 등 해외 팬들의 방한을 계기로 한 다양한 경제 효과가 발생한다”며 “세계적으로 K컬처에 대한 수요가 있는 지금 최대한 많은 외국인들이 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정책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놀유니버스는 자체적으로 올해 10월 17~1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총 10만여 명이 참여할 수 있는 초대형 뮤직페스티벌 ‘놀(NOL)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객석 대부분은 무료 초청 방식으로 채울 계획이다. 국내외 여행객들이 일부러 찾을 만한 K콘텐츠 무대를 직접 기획하고 놀유니버스를 통해 응모권과 숙박·교통편 등 연계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 대표는 “이 시기에 공연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주간을 구성해 교통 비용 등을 지원하고 우리가 예약을 지원한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공연기획사와 여행사, 숙박 업체, 식음료 업체 등 다양한 민간 이해관계자가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문화 주간을 통해 지역 관광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아레나급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공연 장소가 있다면 지방이라고 왜 안 되겠느냐”며 “함께 노래 부르는 한국 공연의 ‘떼창’ 문화 자체가 외국인들에게는 서울 명동에서 쇼핑을 하는 것과는 다른 또 하나의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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