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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정상화 신호탄…나프타 수출부터 푼다

16.06.2026 1분 읽기

정부가 8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했던 나프타 수출제한 조치를 조기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내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률이 정상 수준까지 높아진 데다 미국·이란 전쟁 종료에 따라 수급 여건에도 청신호가 켜진 만큼 국내외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현재 시행 중인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조정에 관한 고시’를 조기에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 수급 위기가 발생하자 휘발유·경유·등유 등 석유제품에 이어 3월 27일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출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산업의 쌀’인 나프타 부족이 생활 및 산업 전반의 물가를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봉투, 의료용 장비 등 핵심 품목의 수급 위기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자 초강수를 둔 것이다. 당시 정부가 설정한 수출제한 기간은 5개월이었다.

최근 국내 나프타 수급 여건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NCC 가동률은 5월 말 기준 75%로 평상시 나프타 가동률(80%)과 유사했다. 5~7월 나프타 확보량도 전년 대비 83%로 집계됐다. 정부가 시행한 비축유스와프(기업이 도입할 예정인 원유와 정부 비축유를 맞바꾸는 제도)와 공급망 다변화 등의 노력으로 상당한 원유 재고를 확보한 덕분이다.

여기에 호르무즈해협이 개방되면 공급망 전반이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관계자는 “19일(현지 시간) 스위스에서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기로 한 만큼 이후 적절한 시점에 수출제한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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