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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가성비 찾다 보니 다 여기로 몰렸다”…한국인 예약 쏠린 올여름 해외여행지는

15.06.2026 1분 읽기

올여름 해외여행 시장에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환율과 유류할증료 부담이 이어지면서 장거리 여행보다 이동 시간이 짧고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5일 모두투어가 오는 7월 18일부터 8월 8일까지 출발하는 여름 성수기 상품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동남아·일본·몽골 등 근거리 지역 비중이 전체 예약의 8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 24.3%, 일본 18.2%, 몽골 12.1% 순이었다. 반면 유럽은 10.2%, 미주·남태평양 지역은 6.4%에 그쳐 장거리 여행 수요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는 최근 원화 약세와 항공권 비용 상승이 겹치면서 여행객들이 비용과 이동 시간을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제한된 휴가 기간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목적지가 각광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는 백두산의 인기가 압도적이었다. 전체 중국 예약 가운데 백두산이 46.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어 장자제(10.4%), 칭다오(8.4%), 내몽골(7.0%) 등이 뒤를 이었다.

백두산은 한여름에도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유지하는 데다 천지와 광활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여름 대표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트레킹과 자연 체험 중심 여행 수요가 늘면서 중장년층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중심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삿포로가 전체 일본 예약의 48.2%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오사카(15.2%), 후쿠오카(11.2%), 오키나와(8.3%) 순으로 나타났다.

무더위를 피해 상대적으로 시원한 기후를 즐길 수 있는 홋카이도가 여름철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풍부한 자연경관과 먹거리, 쾌적한 날씨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베트남의 독주가 이어졌다. 전체 동남아 예약의 절반가량인 50%가 베트남으로 몰렸다. 특히 나트랑(31.4%), 다낭(29.9%), 푸꾸옥(26.4%) 등이 고르게 선택되며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몽골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띄었다. 몽골 예약은 73.6%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도 각각 62.5%, 5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업계에서는 여름철 폭염을 피해 시원한 지역을 찾는 이른바 ‘쿨케이션(Coolcation)’ 수요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몽골과 홋카이도, 백두산 등은 여름철에도 비교적 쾌적한 기온을 유지해 최근 여행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올여름 해외여행 수요는 이동 부담과 기후, 가족 여행 적합성뿐 아니라 제한된 휴가 기간 안에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일정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세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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