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은 오는 19일 명절 ‘단오’를 맞이해 17일과 19일 ‘수리 술의 수릿날, 단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세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17일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 및 체험을, 19일은 단오와 관련된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민속박물관에 따르면 단오는 음력 5월 5일(올해는 양력 6월 19일)을 이르는 말로, 예로부터 일 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큰 명절로 여겨 왔으며, ‘중오(重午)’, ‘천중절(天中節)’, ‘수릿날’로도 불렸다. 이날에는 잡귀를 물리치거나 복을 기원하는 풍속을 많이 행했다.
이 중에서 창포는 한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로, 창포를 베어다 뿌리와 함께 삶은 물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잘 세지 않고, 잡귀를 쫓을 수 있는 벽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어 왔다. 특히 날이 더워지는 단오에는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나쁜 기운도 물리치고, 건강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풍습을 행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17일 박물관 내 오촌댁 앞마당에서 창포물에 머리 감기 풍속을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단오에는 임금이 부채를 신하에게 하사하고, 부채를 받은 재신(宰臣)들은 이를 일가친척에게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었다. 올 한 해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9일 박물관에서 ‘단오 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단오는 덥고 양기가 왕성한 날이라 청결한 몸을 만들고 잡귀를 물리치는 풍속이 많이 행해졌다. 올해에는 깨끗한 여름나기를 위한 ‘창포 비누 만들기’, 현대인의 여름 악귀인 모기 퇴치를 위한 ‘모기 기피제 나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장명루 만들기’ 행사를 준비했다.
이 밖에도 단오의 대표적 절기 음식인 수리취떡과 시원한 앵두 화채를 맛볼 수 있는 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단오 맞이 특별공연으로 해주 지역에서 전승되는 해주승무와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신명 나는 탈춤을 선보인다.
단오 세시 체험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진다. 예부터 단오에는 신하가 단오절을 축하하는 시를 지어 궁중에 올린 ‘단오첩’ 풍속이 있었다. 이와 연계해 국립민속박물관 인스타그램 이벤트 게시물에 ‘단오’ 이행시를 댓글로 작성하면 선정자에게 소정의 선물을 제공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 및 참여 방법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